
고종수(30)가 8일 소속구단 대전시티즌과의 갈등을 마무리짓고 팀훈련에 복귀했다.
고종수는 대전과 공격 수당을 놓고 갈등을 벌여왔으며 이에 대한 반발로 지난 6일 인천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양측은 연봉, 승리 수당 등에는 합의했지만 공격포인트 성공 시 지급하는 별도의 수당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해왔다.
대전구단과 고종수의 에이전트 AI스포츠는 이날 "문제가 됐던 공격 포인트에 대한 별도 수당은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고종수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경우 일정 금액을 고종수 명의로 대전 유소년 축구발전 기금으로 쓰도록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의 설명에 따르면 고종수에 대한 대우는 예전과 비교해 아무것도 변하는 것이 없다.
이와 관련해 고종수측 관계자는 "실리와 명분 중에서 명분을 택했다고 할 수 있다"며 "고종수의 이름으로 수당 전액을 기부함으로써 그동안 실추됐던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 그간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고종수는 "구단이 보여준 신뢰에 대해 감사하며 구단과 있었던 오해를 해소하게 돼 이제부턴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지역 축구발전에 작게나마 공헌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종수는 이날 오후 훈련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 정상적으로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조이뉴스24 /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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