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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변강쇠'는 세계 최강의 캐릭터"


봉태규가 변강쇠로 돌아온다.

신한솔 감독의 신작 '가루지기'에서 봉태규는 청년 시절의 변강쇠를 맡아 '고개숙인 남자'에서 '조선 최고의 대물'로 재탄생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봉태규는 "'변강쇠' 만큼 강한 캐릭터는 없다. 세계 최고다"며 캐릭터에 대한 자부심과 이번 영화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야기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 8년 동안 연기를 해왔는데 이런 작품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원톱 주연은 이번 영화가 처음인 그는 영화에 들어가기 전 그런 점들이 부담이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실 워낙 베드 신에 익숙해서(웃음) 노출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기존 변강쇠 캐릭터와 180도 다르기 때문에 몸을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없어 운동도 거의 하지 않았다. 단지 부담이 되는 것이 있다면 원톱 주연이라는 점. 모든 영화가 흥행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이번 영화는 좀 더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부담이 사라지고 있다. 이상하게도(웃음)."

극 중 거의 모든 여자 출연진과 베드 신을 찍은 그는 특히 대선배 윤여정과의 베드 신에 대해 '오히려 너무 편했다'고 귀띔했다.

"처음에는 대선배와의 베드 신이 부담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윤여정 선배님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어려운 분이 아니다. 후배들을 편하게 해주시는 분이다. 베드 신도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찍었다."

봉태규는 영화 촬영 도중 각종 사고를 겪었다고 밝히며, 굉장히 힘들었던 만큼 스태프들에게 정말 미안한 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여러가지 사고가 많았다. 교통사고(스태프), 세트 화재 등등.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도 한 겨울에 개울에 들어가는 장면에서 기절한 적이 있다. 몇 초간 심장이 멈췄는데 깨어났을 때 죽다 살아났다는 안도감보다 스태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나 때문에 회차가 늘어나고 스태프들이 하루 더 고생할 것 생각하니 정말 미안했다."

이번 영화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낸 봉태규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말에 "흥행배우가 되고 싶다"고 꾸밈없이 이야기했다.

"내가 하는 영화가 상업 영화인데 흥행배우가 되고 싶은 게 당연하다. 사실 연기파 배우는 어떻게 되는 지도 잘 모르겠고, '혼을 담은 연기' 어쩌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혼이 담기는 지도 잘 모른다.(웃음). 열심히 최선을 다했느냐 아니냐는 내가 내릴 수 있는 평가고, 관객들이 내 영화를 많이 봐주면 기쁠 것 같다."

봉태규는 인터뷰 내내 예의 조리있는 말투로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봉태규가 흥행배우로 우뚝 서는 날이 있을 거라는 믿음과 함께 앞으로 그가 할 작품들을 기대해본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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