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8회 한 이닝에만 11점을 몰아내는 무시무시한 폭발력으로 삼성에 이틀 연속 패했던 아픔을 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로 설욕했다.
SK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 채병용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19안타로 18점을 뽑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18-0 완승을 거뒀다.
18점의 점수 차는 올 시즌 최다 점수차(이전 기록은 4월 27일 삼성 17-3 롯데의 14점 차)이며, 1이닝 11득점 역시 시즌 최고 기록이다. 2연패를 벗어던진 SK는 34승(18패)을 거뒀다.
삼성은 최근 불붙었던 타선이 채병용의 호투에 막히면서 5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두 경기에서 아픈 패배를 당했던 SK는 마치 한풀이라도 하듯 찬스만 오면 득점과 연결시키는 화끈한 공격을 펼쳤다.
3회초 공격에서 SK는 김재현 박재홍의 연속안타 등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정경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나주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1사 2,3루에서 조동화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SK는 5회초 최정이 중월 투런홈런을 쏘아 6-0으로 달아나며 안정권으로 접어들었다. 최정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6회초에도 조동화의 3루타와 정근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았지만 이 정도로 SK 타자들은 성이 차지 않는 듯했다.
공격의 하이라이트는 8회초. 무려 15명의 타자가 나서 9안타 2사사구와 수비실책, 폭투 등을 묶어 11점을 몰아내 삼성을 완전히 넉다운시켰다.
활발한 타선의 지원을 받은 채병용은 7이닝 동안 7안타를 산발시키고 6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 편안하게 시즌 6승(1패)을 거둬들였다.
삼성 타선은 9개의 적지않은 안타를 치고도 집중력에 있어 SK와 뚜렷한 대비를 보이며 영패는 물론 대패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