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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계, 스펀지 '입장 번복' 규탄…"촛불시위라도 해야겠다"


KBS 2TV '스펀지2.0'(이하 스펀지)의 마술코너 폐지 입장 번복에 대해 마술계가 반발하고 있다.

스펀지의 마술비법 공개를 항의하는 마술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지난 3일 출범한 마술인권익보호위원회(이하 권보위)는 11일 오후 9시 서울 마포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펀지의 입장 번복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스타 마술사 최현우와 오은영 등을 포함한 권보위 지지 마술사 30여 명이 참석, 스펀지 입장 번복에 대해 성토했다.

권보위 김준오 사무총장은 "공영방송에서 장난하는 것인가. 마술코너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폐지든 중단이든 단어 의미를 문제 삼아 하루 만에 번복할 수 있는가"라며 "폐지 소식을 듣고 중단했던 대응책을 다시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펀지 제작진은 9일 오후 4시45분쯤 강형동(동아인재대학 교수) 권보위 공동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마술코너 폐지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후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이 다소 자극적으로 보도되면서 스펀지 입장에서 자존심이 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제작진과의 통화가 그대로 보도된 것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스펀지 제작진은 다음날 공식입장이라고 해서 코너 폐지는 없다고 번복 했다"며 "강 위원장에게 사과문을 요구해 수용했지만, 제작진은 이를 스펀지 홈피에 게재하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위원장이 사과문을 쓴 것은 사적인 통화가 보도된데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느껴 한 것이었다"며 "자신들 자존심이 상한만큼 마술계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는 지금까지 5개월 동안 스펀지 마술비법 공개 코너 때문에 당해 온 피해와 스펀지의 입장 번복으로 마술계가 입은 타격을 성토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우리는 당초 계획보다 더욱 강경하고 구체화된 대응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앞으로 스펀지에 공식 문서로 대화를 제안하고, 대화를 거부하거나 타협점을 이루지 못할 경우 1인시위부터 대규모 항의집회, 저작권 등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펀지 방영시간에 맞춰 다른 채널 프로그램 시청을 독려하는 캠페인성 마술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2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두 시간이 넘는 열띤 취재경쟁이 펼쳐졌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한 마술사는 "정말 촛불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답답함을 피력했다.

권보위 김정우(알렉산더 매직패밀리 대표) 위원장도 외조부인 한국마술계 1세대 이흥선 마술사의 걱정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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