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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 한화, LG에 14-4 대승- 추승우, 4안타 5타점


한화의 '막강 화력'이 불을 뿜었다.

한화는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11차전에서 6, 7회 두 이닝에만 대거 11득점하는 타선의 강한 응집력을 보이며 14-4 대승을 거두고 34승(30패)째를 올렸으며, LG는 41패(24승)를 안았다.

한화는 3회초 클락이 잠실구장에서 처음으로 넘긴 개인 15호 2점 홈런 등으로 3-0, 기분좋게 리드를 잡아나갔다.

그러나 4회말 LG는 행운이 따르는 공격으로 일단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상황에서 박용택이 친 1루수쪽 땅볼이 한화 1루수 김태균 앞에서 갑자기 불규칙 바운드 되면서 '행운의 3루타'가 됐다. 기회를 잡은 LG는 안타 2개, 볼넷 2개 등을 묶어 대거 4득점 하며 4-3으로 역전했다.

숨을 고르던 한화의 타선이 본격적으로 불을 뿜기 시작한 건 6회초. LG 선발투수 김광수에 이어 6회부터 나온 김민기로부터 선두타자 이범호가 좌전안타를 만들어내며 포문이 열렸다. 이후 1사 만루 상황까지 이어진 다음 김민재가 LG의 세번째 투수 류택현으로부터 4-4 동점을 이루는 좌전안타를 쳐냈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다음 타자 이영우가 다시 LG 유격수 박경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6-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달아오른 한화 타선은 멈출 줄 몰랐다. 상대 허를 찌르는 이중도루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추승우의 2타점 3루타, 클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3점을 추가하며 6회에만 6득점, 9-4로 점수차를 크게 벌려나갔다.

7회초에도 한화는 선두타자 이범호로 시작해 다시 이범호로 마무리되는 타자 일순 맹공을 퍼부었다. 이범호의 몸에 맞은 볼과 윤재국의 볼넷으로 이룬 무사 1, 2루 상황에서 한상훈, 신경현이 각각 1타점씩을 올리는 안타를 쳐냈다. 무사 만루 상황은 계속됐고, 이영우의 희생플라이와 추승우의 2타점 중전 안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다시 5점을 추가해 점수는 14-4가 돼 승부가 완전히 결판나고 말았다.

이날 한화가 올린 점수 가운데 1, 2, 3번 타자인 이영우, 추승우, 클락 셋이서만 무려 11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보였다. 특히 추승우는 6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과시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의 막강타력에 전의를 상실한 LG는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한편, 한화 투수 마정길은 선발 유원상의 뒤를 이어 3-4로 뒤지던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2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하며 시즌 첫 승이자 지난 2004년 6월 16일 대전 KIA전에서 구원승을 올린 뒤 4년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구대성은 13일 경기에 이어 다시 중간 투수로 나와 두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 한화 마운드 보강에 청신호를 알렸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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