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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결승타, 강민호 스리런- 롯데, 히어로즈에 2연승


답답하던 롯데 공격이 모처럼 활기를 띠며 사직구장을 '부산갈매기'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롯데는 14일 우리 히어로즈와의 사직 홈경기에서 이대호의 결승타, 강민호의 쐐기 스리런 등 중심타선의 좋은 타격과 선발 이용훈의 호투로 8-2로 승리, 6연패 뒤 2연승으로 다시 상승 분위기를 잡았다. 32승(28패)을 거둔 롯데는 3위 자리도 지켜냈다.

우리는 전날 연장 역전패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듯 안타수에서는 14-12로 롯데보타 앞서고도 공격 집중력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며 큰 점수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39패(22승)째.

롯데는 2회말 3루타를 치고나간 가르시아가 우리 선발 이현승의 폭투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지만, 우리가 곧바로 3회초 전준호 이택근의 안타에 이은 브룸바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뤄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하지만 롯데는 전날 연장 역전승을 거둘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수비 실책을 틈타 승기를 잡아챘다. 3회말 공격 1사 후 정수근이 2루 베이스 쪽 깊숙한 땅볼 안타를 쳤을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며 2루까지 진루했다. 김주찬이 볼넷을 골라 1, 2루가 됐고, 조성환이 우익수플라이 아웃된 후 2사 1, 2루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등장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고개를 숙이고 있던 이대호지만 이날은 달랐다. 힘있게 끌어당긴 공이 좌익선상을 타고 흘렀다. 2루주자 정수근은 물론 1루에 있던 김주찬마저 과감한 대시로 홈인, 3-1 리드를 잡았다.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롯데에 승리를 확인시켜준 것은 강민호의 홈런포였다. 강민호는 5회말 2사 후 조성환의 3루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1, 3루가 된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11호)을 쏘아올렸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5.2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2점밖에 내주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시즌 2승(5패)을 거둬들였다.

우리는 12일 KIA전에서 새벽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데다 전날에도 연장전을 벌이는 등 이틀연속 무리한 피로감이 전 선수단에 고루 퍼져 있는 모습이었다. 안타는 많이 쳤지만 공격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져 속절없이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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