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피스퀸컵]올림픽 앞두고 전력탐색 기회로 활용되는 피스퀸컵


지난 14일 개막한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이하 피스퀸컵)'가 오는 8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올림픽을 앞두고 상대의 전력을 탐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피스퀸컵에 참가한 여덟팀 중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1위에 빛나는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4위), 캐나다(9위), 뉴질랜드(23위), 아르헨티나(29위) 등 다섯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이 중 A조에 속한 캐나다와 아르헨티나는 피스퀸컵에서는 물론 올림픽에서도 같은 조에 묶이는 끈질긴 인연(?)을 보이고 있다. 두 팀은 본선에서 개최국 중국, 스웨덴과 같은 E조에 편성됐다.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캐나다는 '공포의 공격수'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2골 1도움, 멜리사 텐크레디가 1골을 넣으며 본선에 앞서 기싸움에서 승리했다. 2003년 월드컵에서도 3-0으로 승리하며 캐나다는 아르헨티나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의 에벤 펠레루드 감독은 "올림픽을 앞두고 전력 점검을 한 것에 만족한다. 피스퀸컵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싱클레어도 "올림픽을 앞두고 비슷한 기후와 환경에 적응한 것이 큰 힘"이라고 말했다.

한 대회 관계자는 "본의 아니게 피스퀸컵이 올림픽을 대비하는 무대가 됐다.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3대 여자축구 제전으로 거듭나는 피스퀸컵의 입장에서 보면 호재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한편, 본선에서 조가 같은 미국, 뉴질랜드와 유일하게 떨어진 브라질은 피스퀸컵에서 B조에 편성됐다. 그러나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미리 전력탐색을 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미국은 본선에서 뉴질랜드, 노르웨이, 일본과 G조에 편성됐다. 피스퀸컵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 호주가 가상의 노르웨이, 뉴질랜드로의 역할을 제대로 한 셈이 됐다. 본선 결선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브라질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 상대이기도 하다.

17일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미국의 피아 선데이지 감독도 "올림픽에 대비해서 스타일이 다른 상대를 대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배우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미국은 브라질에 1-0의 승리를 거두며 지난해 월드컵에서 0-4로 대패한 치욕을 씻으며 올림픽 대비 효과도 거두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피스퀸컵]올림픽 앞두고 전력탐색 기회로 활용되는 피스퀸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