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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레임 도전장 받은 크로캅, '그래 한 번 해보자고'


팔꿈치 부상으로 '드림.4' 출전을 고사했던 미르코 크로캅(34, 크로아티아, 팀크로캅)이 차기전 상대로 '더치 사이클론' 알리스타 오브레임(28, 네덜란드, 골든글로리)을 직접 거론했다.

크로캅은 지난 2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의 격투기 사이트 내에 개설된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브레임의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공개적으로 주최 측에게 대전을 요구했다.

크로캅은 "미디어를 통해 이미 2차례 이상 오브레임의 도발을 받았다. 난 이 도전을 받아들이겠다"며 복귀전 상대에 대해 직접 언급한 후 "남은 것은 이제 이 경기를 주최 측이 실현시켜줄 지 여부"라고 드림 측이 성사 허락만 한다면 바로 경기를 가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미 오브레임은 드림과 계약을 체결한 후 줄곧 크로캅에게 도전장을 던져왔다. 이태현과의 대결 전에도 오브레임은 북미의 격투 사이트를 통해 "크로캅이 나와의 대결을 거부했지만 난 (이태현에게) 승리한 후 링에서 그에게 도전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이를 행동에 옮겼다. 마크 헌트를 꺾은 후에도 오브레임은 끊임없이 '크로캅 사랑(?)'을 드러냈다.

크로캅은 오브레임의 이러한 도발 발언에 발끈하기도 했다. 자신이 오브레임의 경기를 거부했다는 발언을 전해 들은 크로캅은 "경기 오퍼 자체가 없었다"고 오브레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도전한다면 받아주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드림.5' 경기 후 주최 측은 '드림.6'(9월 23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추성훈과 크로캅의 체급을 초월한 대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시바타를 압도하며 드림 미들급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성훈을 최고의 흥행카드로 써먹기 위해 다양한 소문을 흘리고 있는 것. 하지만 오브레임의 도전장에 크로캅이 공개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와 추성훈의 대결은 성사되기 어려울 공산이 크다.

헤비급으로 증량한 후 드림 무대로 진출, 이태현과 마크 헌트를 잇따라 꺾으며 2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전 프라이드 미들급 파이터 오브레임의 도전장을 '확실히' 받아들인 크로캅. 과연 주최 측이 이들의 매치를 성사시킬 지 그 결과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크로캅은 지난 6월 열린 '드림.4'에서 할렉 그레이시와 그래플링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길버트 아이블과의 스파링 도중 입은 부상이 악화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주최 측은 크로캅이 지난 21일 열린 '드림.5'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마저도 부상 회복 상황이 여의치 않아 차기전을 9월로 미룬 상황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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