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하게 섹시함을 강조하지 않았다."
배우 김혜수가 대중적인 섹스어필 이미지에 대해 부담없이 새 영화에서 즐겁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27일 열린 영화 '모던보이'(감독 정지우, 제작 KnJ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에서 "남모를 비밀과 야망을 가진 매력적인 여자"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배우에게 주어지기 힘든 특별한 기회라 욕심이 나면서도 많은 부담을 가지고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설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모던보이'는 낭만의 화신임을 자부하는 모던보이 이해명이 비밀을 간직한 팔색조 같은 여인 조난실을 사랑하게 되면서 겪는 예측불허의 사건과 변화를 그린 영화.
'해피 엔딩' '사랑니'의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해명 역에는 박해일이, 조난실 역은 김혜수가 맡았다. 극중 박해일의 곱슬머리는 백석 시인에게서, 김혜수의 짧은 단발머리는 무용가 최승희에게서 모티브를 따오기도 했다.
1930년대 매력녀 '조난실'을 연기한 김혜수는 "섹시함이라는 이미지에 대해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섹스어필이라는 그동안 쌓아온 대중적 이미지에 대해서는 부담없이 연기했습니다. 조난실은 파격적이고 변화무쌍한 인물이지만 섹시함을 강조하지는 않았어요. 무대에서의 조난실은 내적인 재능을 외적으로 발현하는 인물이죠. 해명을 매료시키는 결정적 장면이라 촬영 전에는 부담이 있었지만 촬영에 들어가서는 열정을 발휘하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
"조난실은 매력적인 여자지만 섹스어필이란 면만 강조되지는 않는 인물이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강조될 필요가 없었습니다. 섹시함을 의식할 필요 없었어요."
매력적인 경성의 여인 '조난실'로 변신한 김혜수와 6년간의 기획, 충실한 프로덕션, 8개월 간의 후반작업을 통해 웰메이드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던보이'는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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