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민영과의 법적공방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었던 탤런트 이찬이 공백기 동안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무서워 밖에도 나가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찬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80분'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심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찬이 공식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06년 SBS 드라마 '눈꽃' 출연 이후 2년 만이다. 이찬은 그간 탤런트 이민영과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불거진 폭력 문제에 휘말리며 방송활동은 중단해왔다.

이찬은 공백기 동안의 근황에 대해 "6개월 간 집 밖으로 못 나갔다. 하루는 모자를 쓰고 버스 정류장에 나갔는데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더라. 사람을 만나는 것이 겁났다"고 말했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집 밖으로 나오기가 두려웠다던 이찬은 지난해 12월부터 탤런트 홍석천의 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찬은 "이태원의 홍석천 가게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일을 했다. 지금도 주방에서 일을 한다. 일을 하게 된 이유는 돈을 벌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10분, 20분이라도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찬은 "손님들이 오면 인사도 하고 다시 찾아오면 '저번에 오셨죠'라면서 먼저 말을 붙였다. 나중에는 좋게 받아들이시더라. 솔직히 처음 뵙는 분들인데도 격려를 해주시니깐 용기가 났다"고 말했다.
이찬은 이날 이민영과의 이혼 과정에서 불거진 폭력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이찬은 "제가 작년에 힘들었던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내 이야기가 아니고 부모님 이야기만 나오면 너무 속상했다. 지금은 내가 아버지보다 더 유명하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찬은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것과 관련 "나도 똑같은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감정있고 생각있는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찬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연극에 매진해서 연극을 해보고 싶다"며 "시간을 갖고 드라마도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찬은 개그맨 이영자와 이윤석, 김경민과 함께 tvN이 오는 9월 6일 새롭게 선보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80분'의 '나는 PD다'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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