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경량급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은빛늑대' 마사토의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는 K-1 최연소 데뷔 파이터 히로야(16)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그가 밝힌 라이벌은 '인간'이 아니고 '견공'이다.
오는 10월 1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릴 예정인 'K-1 월드 맥스 2008 월드 챔피언 토너먼트 파이널'에 출전하는 히로야는 최근 K-1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라이벌은 바로 숙소 근처 '사나운 개'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올해 초부터 태국에서 국제중학교를 다니며 무에타이 수련을 병행하고 있는 히로야는 현재 이번 맥스대회와 함께 치러지는 K-1 고시엔(18세 미만자들이 출전하는 대회) 8강에서 히라츠카 다이시(15)와 대결할 예정. 하지만 히로야는 고시엔 출전 선수들은 이미 자신의 라이벌이 아님을 강조했다.
히로야는 "예선을 보니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선수는 없더라"며 "물론 실제로 경기를 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현재 의식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고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히로야는 웃으며 "내 라이벌은 태국 숙소 근처에 있는 두 마리의 흉폭한 개"라며 "혼자서 로드워크를 할 때면 갑자기 짖으며 달려든다. 항상 매우 놀란다"고 다소 의외의 경쟁상대(?)를 거론했다.
히로야는 "겁을 먹으면 물리기 때문에 단단히 마음을 먹고 킥을 날려주려고 해도 어른스럽게 참는다"며 "이것도 연습의 한 가지라고 스스로 다짐한다"고 진지하게 '견공 라이벌론'을 피력했다.
작년 K-1에 데뷔해 통산 전적 8전 7승 1패을 기록하고 있는 히로야는 현재 K-1측과 장기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만 18세가 되기까지 태국에서 본토 무에타이를 배우며 실력을 키우고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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