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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 속출한 토요일 K리그, 주인공은 포항과 전북


부산 안정환은 4개월 여만에 골맛

명승부가 속출한 토요일이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성남 일화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가 드라마 한 편을 보여주며 승점 3점을 얻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포항은 27일 저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1분 이동국의 가슴 패스를 받은 김정우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슈팅에 선제골을 뺏겼다. 지난 2년간 포항을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성남이 징크스를 털어내는 듯했다.

그러나 포항의 저력은 대단했다. 노병준, 남궁도, 신형민 등 공격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차례로 투입, 줄기차게 성남의 수비라인을 공략했고 후반 32분 동점골로 결실이 맺어졌다.

박원재가 왼쪽 측면에서 골 지역 중앙으로 올린 가로지르기를 노병준이 솟구쳐 올라 헤딩 슈팅, 골대 왼쪽을 뚫으며 동점을 뽑아낸 것이다. 분위기를 탄 포항은 후반 38분 신형민이 성남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순간적으로 몸의 방향을 바꾼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전북 현대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전반 29분 조재진이 골 지역 왼쪽에서 이현승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도 곧바로 37분 신영록이 페널티지역 왼쪽 밖에서 골 지역 중앙으로 연결된 김대의의 패스를 뒤에서 뛰어들며 슈팅,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수원은 귀신에라도 홀렸는지 전북에 연이어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27분 성종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패스한 것을 루이스가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9분 다이치가 조재진의 헤딩을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전북은 후반 33, 37분 루이스와 다이치가 한 골씩 더 넣으며 후반종료 직전 에두가 한 골을 만회한 수원을 3점 차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프로 시작을 수원에서 했던 조재진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친정팀을 무너트렸다. 여름에 수원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루이스도 2골 1도움으로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수원에 존재감을 증명했다.

경남FC는 대전 시티즌에 2골을 먼저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35분 이동원, 40분 바우텔에 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산 아이파크도 전반 박희도의 골과 더불어 안정환이 지난 5월 18일 성남과의 경기 이후 4개월여 만에 골 맛을 보며 앞서갔지만 두 골을 내주며 인천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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