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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삼성, 준PO 때처럼 '에니스' 2차전 선발 내세워


두산은 랜들 예고, 용병 선발 맞대결

삼성의 선동열(45)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때의 선발 로테이션을 재가동했다.

17일 잠실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선동열 감독은 용병 투수 에니스(29)를 예고했다.

에니스는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서도 1차전 선발 배영수에 이어 지난 9일 사직에서 열린 2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2,2이닝밖에 던지지 않았고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하면서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어차피 오랜 이닝을 기대하지 않은 삼성 벤치이었기에 당시 경기에서 2회 1점을 뽑아 리드를 잡은 다음 3회말 에니스가 1실점하고 계속해서 2사 2, 3루 위기에 몰리자 즉각 '불펜 에이스' 정현욱을 투입했다. 결국 삼성은 이 경기서 4-3으로 승리한 바 있다.

삼성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 앞서 야구전문가들로부터 선발투수진의 열세를 이미 인정(?)받은 상태다.

선동열 감독도 지난 15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 때 포스트시즌 들어 입버릇처럼 말하던 "선발진이 5회까지만 막아주면 우리 팀에 승산이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 이번 2차전에서 에니스가 어느 정도까지 버텨줄 지는 미지수다.

삼성은 올 시즌 전반기를 마치는 동안 2명의 용병투수 오버뮬러와 톰 션이 잇따라 실패하자 후반기 직전에 에니스를 데려왔다. 그러나 에니스 역시 그렇게 특출한 투구는 보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에니스는 상대를 압도할 만한 강력한 구위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나마 오버뮬러나 톰 션에 비해서는 낫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정규시즌서 에니스는 7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 3.03을 기록했다. 6이닝 이상 던진 것은 지난달 9일 유일한 시즌 첫 승을 올렸던 두산전 뿐이었다.

에니스가 기록상 큰 기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팀이 1차전 패배를 안은 후 2차전에 선발로 나선다는 의미에서 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부담마저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물론 조금이라도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 선동열 감독은 즉각 마운드를 교체할 것이다.

한편 이날 에니스의 선발 맞상대는 랜들이어서 2차전은 양팀 용병 투수들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의미도 있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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