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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신명철 끌고, 박석민 밀고, 최형우 쐐기박고… 삼성, 1패뒤 2연승


삼성이 점수뽑기 시범을 보이며 잔루만 양산한 두산을 울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이스와의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적은 안타(9개)를 치고도 영양가 높은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6-2 승리를 거뒀다. 1패 뒤 2연승을 올린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해 한 발짝 앞서나가게 됐다.

두산은 13개의 안타와 6사사구로 단 두 점밖에 뽑지 못해 심각한 공격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잔루를 15개나 기록하고도 이기기를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지난 17일 잠실 2차전에서 연장 14회 사투 끝에 이긴 삼성이 상승세의 분위기를 대구로 그대로 옮겨온 듯했다. 선취점도 어렵잖게 뽑아냈고, 두산의 추격 움직임이 보이자 대포로 성큼성큼 달아나기도 했다.

3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강봉규의 볼넷이 나왔지만 투아웃을 까먹었다. 그냥 이닝을 흘려버리는가 했던 분위기를 바꿔놓은 것이 신명철의 안타. 2사 1, 2가 된 후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은 두산 선발 이혜천으로부터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이 5회초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서는 듯하자 6회말 삼성은 쐐기를 박는 3점을, 그것도 홈런으로 뽑아냈다. 이번에도 징검돌은 신명철과 박석민이 놓았다. 신명철의 볼넷과 박석민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5번 최형우가 두산 두번째 투수 김상현을 우월 3점 홈런으로 두들긴 것.

신명철은 7회 2루타로 타점을 올려 팀의 6번째 점수를 뽑아내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삼성은 2번 신명철이 2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공격을 앞에서 끌고, 3번 박석민이 2안타 1득점 2타점으로 중간에서 밀었으며, 5번 최형우가 3점 홈런 한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 마운드에서는 선발 윤성환이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값진 선발승을 따냈고, 정현욱-차우찬-안지만-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가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타선이 골고루 안타를 치긴 했으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 때 한 방이 터져나오지 않아 답답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선발 이혜천이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두번째 투수 김상현이 최형우에게 3점짜리 홈런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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