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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이 리저브파이트로 낙점된 이유


'K-1 골리앗' 최홍만이 또 다시 링에 오른다. 지난 9월 27일 '악동' 바다 하리에게 패한 이후 70여일 만에 경기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지난 11일 K-1 측은 다음달 6일 요코하마 아레나서 열릴 'K-1 월드 그랑프리 2008 파이널' 대회의 리저브파이트 2장의 카드를 발표했다. 최홍만은 리저버 자격으로 베테랑 레이 세포와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쇠파이프' 폴 슬로윈스키와 '말근육' 멜빈 마누프 역시 리저브파이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저브파이트는 일종의 '보험성' 매치이다. 리저브파이트 승자는 원데이 토너먼트 중 승리하고도 부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파이터 대신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때문에 그랑프리 결승전 자격을 얻지는 못했지만 화끈한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거나 아쉽게 패한 선수들 가운데 주최 측이 선발한다.

최홍만이 만약 레이 세포를 제압하게 된다면 이후 경기 내내 대기실에서 몸을 풀면서 부상 선수 대신에 출전할 기회를 노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홍만이 리저버 자격을 얻게된 이유는 무엇을까. K-1 다니가와 사다하루 이벤트 프로듀서는 이에 대해 선수 개개인의 사정과 마땅한 자격을 갖춘 선수가 없음을 이유로 들었다.

다니가와 프로듀서의 말에 따르면 일단 올해 파이널 리저버는 지난 개막전에서 패한 선수만을 놓고 결정했다. "여러 정황을 고려해봤을 때 초대 헤비급 챔피언 바다 하리에게 한 차례 다운을 빼앗은 최홍만이 적격"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무사시의 경우, 테세이라의 킥을 가드한 채로 막아냈지만 그 여파로 어깨 통증이 발생해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사와야시키 준이치도 최근 연패를 계속해 링에 올릴 명분이 서지 않는다. 하리드 디 파우스트는 최근 맹장 수술을 받았고, 글라우베 페이토자도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고 전했다.

특히, K-1 3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개막전서 피터 아츠에게 판정패하며 아쉬움을 남긴 슐츠는 내년에 신설될 드림 헤비급 타이틀 도전을 위해 결승전 출전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가와 프로듀서는 "바다 하리를 몰아붙인 최홍만과 구칸 사키에게 패하긴 했지만 K-1 공헌도가 높은 레이 세포가 불만없는 명확한 카드"라고 매치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홍만 역시 매치업 상대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회장에 참석한 최홍만은 "최근 좋지 않은 일이 있었지만 모두 해결됐다.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으니 세포와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바다 하리의 보디 공격으로 입은 갈비뼈 부상은 큰 상처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편, 최홍만은 지난 연말 표도르와의 대전 이후 또 다시 종합격투기 출전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홍만은 최근 일본 격투계의 화두로 떠오른 베이징올림픽 남자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시이 사토시와 연말 다이너마이트에서 대결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혀 향후 활발한 격투기 활동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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