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전북 현대의 최강희(49)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수비는 의미가 없다. 오로지 공격으로 맞서야 한다"라며 전략을 소개했다.
최 감독의 전략대로 전북은 23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강 플레이오프 성남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루이스의 역전골로 2-1의 승리를 거두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뒤 최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단기전의 강자', '역전의 명수'라는 별칭답게 전북은 1-1 상황에서 연장 후반 9분 루이스가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며 성남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취재진의 질문은 전북이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 우선이었다. 전북은 2006년 AFC(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매번 기적의 승리를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 감독은 "많은 자신감으로 경기에 나섰다. 후반기에 역전승을 많이 했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한 것이 고맙다"라며 공을 돌렸다.
2006년 챔피언스리그때보다 선수구성이나 분위기가 더 좋다고 설명한 최 감독은 "울산 원정이 힘들 것이다. 울산보다 하루 덜 쉬는 만큼 체력이 관건이 되겠지만 잘 준비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북의 승리는 어려웠다. 후반 4분 이현승을 대신해 야심 차게 교체 투입한 프리킥의 마술사 김형범이 16분 드리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이탈했다.
김형범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다음 경기는 힘들 것 같다"라고 말해 사실상 울산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전망을 했다.
후반기 전북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전반기 초반 연패를 했다. 1-2로 패하는 경기가 많았는데 주로 90분을 앞두고 역전골을 헌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경기 내용이 좋아서 어느 시점에는 나아질 것이다"라고 분석한 뒤 "외국인 선수와 신광훈의 영입으로 공격적인 성향으로 팀이 변모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성남=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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