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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를 둘러싼 불안감, 해소책은 결국 새 스폰서 뿐


'히어로즈호', 2009시즌 향해 정상 운항할 수 있을 것인가

히어로즈의 경영상태가 또 다시 야구판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가입금 납입 기한인 12월 31일이 카운트다운 되는 동안 세금체납 사실까지 보도되면서 그 신뢰성에 또 한 번 상처를 입었다.

최근 히어로즈는 전 스폰서기업이던 우리담배(주)를 상대로 후원금 24억원을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괜찮다"고 재정적인 면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던 이장석 대표의 말과는 달리 이번 소송으로 히어로즈는 구단 경영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사실을 공개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빠졌다.

게다가 연합뉴스의 보도로 히어로즈는 자본금 잠식에 이어 국세와 지방세 등 세금이 체납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야구팬들에게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담배로부터 24억원을 후원받지 못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히어로즈는 그 동안 이장석 대표와 남궁종환 이사가 사비를 구단 측에 빌려주면서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히어로즈 측은 충분한 현찰을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현재는 밀린 세금을 모두 완납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상황이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 돈 들어갈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는 점이다. 제주도 전지훈련 등에 소요된 마무리 훈련 비용과 12월 31일까지 납입해야할 분납 가입금 24억원, 그리고 선수들에게 지급해야 할 연봉까지. 돈 들어올 곳은 없는데 나갈 곳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내년 시즌 개막전까지 넘어야할 산이 겹겹이 히어로즈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우리담배로부터 받지 못한 미납 후원금을 받더라도 일시적인 미봉책일 뿐이지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이장석 대표는 스폰서 기업을 사방팔방 모색하고 있지만 워낙 불황인 탓에 대기업조차 내부적으로 현금보따리를 동여맨 상황에서 100억 이상의 금액을 지원할 기업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시진 감독은 내년 시즌을 위해 연일 지옥훈련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해가 넘어가기도 전에 히어로즈의 경영난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자칫 선수단의 의욕을 꺾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이러한 히어로즈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 대표는 하루 빨리 새 스폰서 기업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히어로즈를 보는 세간의 삐딱한 시선을 바로잡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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