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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人 사장 "다년계약 이승엽, 2009시즌 모든 힘을 보여달라"


"2~3년 걸린다는 의식 자체를 버려야 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다키하나 다쿠오(69) 사장이 벌써부터 선수단의 2009시즌 군기 잡기에 나섰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는 16일자 보도에서 "다키하나 사장이 지난 15일 도쿄도내에서 스태프 회의를 열고 '1년 안에 승부를 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20여분간 지속된 다키하나 사장의 훈시 끝에 회의장 스크린에는 '1년 안에 승부를 내자'라는 문구가 떠올랐다"며 이같은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의도를 분석했다.

우선 신인 오타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다키하나 사장은 "마쓰이는 1년차 때 1군에 올라왔다. 오타도 2년간 시간을 들인다는 자세보다 올해부터 (1군에서) 뛰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키하나 사장은 "승리하든 패배하든 한 시즌을 통해 모든 힘을 연소시켜야한다. 2~3년 투자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 선수는 반드시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훈계했다.

아울러 다키하나 사장은 이승엽으로선 정신이 바짝 들 만한 충고를 보탰다. 이번 시즌 전력보강이 작년에 비해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던 만큼 이승엽을 비롯, 오가사와라 등 다년계약을 맺은 베테랑들이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특명을 내린 것이다. 다년계약자라 하더라도 '올해 안되면 내년에 잘하면 된다'는 식의 안일한 자세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

'산케이 스포츠'는 "이승엽, 오가사와라 등 다년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은 매년 전력을 다해 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리그 2연패를 달성했지만, 정작 지난 2002년 이래 일본시리즈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다"며 "새롭게 3년계약을 맺은 하라 감독도 예외는 아니다"고 다키하나 사장이 한 발언의 의도를 해석했다.

물론 구단 사장의 이런 지적이 있기 이전에 지난 시즌 '최악의 해'를 보낸 이승엽은 '아시아 홈런왕'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일찌감치 담금질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대표팀마저 사퇴한 채 수술 후유증을 겪고 있는 엄지 손가락 근력 강화 훈련에 땀흘리고 있다.

2009시즌은 이승엽이 요미우리와 한 4년계약의 3번째 시즌이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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