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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日 출국, "2년 연속 부진은 곧 실패, 웃으며 돌아오겠다"


"2년 연속 부진은 곧 실패다. 개막전 엔트리 포함이 승부다."

'국민타자' 이승엽(33, 요미우리)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다시 대한해협을 건너갔다.

이승엽은 3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31일부터 소속팀 요미우리의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시즌 후 귀국할 당시 보여줬던 우울한 얼굴과는 달리 이승엽은 이날 출국하면서 해맑은 표정과 미소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 미소에서는 오히려 단호한 각오가 느껴졌다.

이승엽은 "2년 연속 부진은 곧 실패를 의미한다"며 이제까지와는 사뭇 다르게 2009 시즌을 맞는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한 타석 한 타석이 아깝다. 이젠 석연찮은 판정이 나오면 일본 심판들이나 선수들에게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며 '싸움닭'이 되어서라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포로서의 자존심을 찾겠다는 결의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승엽은 "지난 시즌 이후 심리적으로 비정상에 가까운 나날을 보냈지만,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 (2008년 귀국 때와는 달리) 올 시즌 후에는 웃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환송나온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며 출국 게이트로 들어갔다.

조이뉴스24 /김포공항=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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