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선수 맷 왓슨(Matt Watson, 31)이 지난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 6일(화) 총액 25만불(계약금 7만불, 연봉 18만불)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맷 왓슨은 미국에서 개인 신변 정리를 마치고 이날 입국해 구단 사무실에서 사진 촬영과 함께 유니폼 등의 장비 일체를 지급받았다.
25번을 등번호로 배정받은 왓슨은 오늘(18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통해 아시아나 항공 OZ 158기편으로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 두산의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먼저 입국해 있던 맷 랜들도 동행한다.
다음은 맷 왓슨과의 일문 일답
-한국에 처음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첫 인상이 어떤가?
"예전 일본 지바 롯데에서 뛸 때 비자 문제로 처음 방문한 후 두 번째다. 올 때마다 매우 좋은 인상을 받는다."
-한국 야구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는가?
"레이어, 브룸바(마이너리그 시절 많이 봐와서 한국에서 뛰고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선수들과 친분이 있다) 등 한국 프로야구를 경험한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야구 수준이 무척 높다고 알고 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좋다. 지난 겨울 윈터리그에서 두 달 정도 뛴 터라 현재 몸상태는 매우 좋은 편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아무래도 처음 상대해야 할 선수들이 많을 것이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비디오 등 분석자료를 통해 상대 선수들을 연구하고 준비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일본에서 언더핸드 투수 등 많은 유형의 선수들과 상대해 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팀 동료나 코치들에게 많이 물어볼 것이다."
-외야와 1루 모두 수비가 가능한데, 본인은 어느 포지션이 더 편한가?
"아무래도 데뷔 때부터 외야수로 주로 뛰었기 때문에 외야가 더 편하다. 하지만 1루 수비도 문제없다.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잘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이 잘 소화할 자신이 있다."
-혹시 팀이나 한국에서 뛰는 선수들 중에 안면이 있는 선수가 있는가?
"팀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김선우를 알고 있다. 그리고 서재응과는 한 팀(뉴욕 메츠)에서 같이 있었다. 또 최희섭과는 상대팀으로 경기를 해 본 적이 있다."
-전지훈련 참가 소감과 계획은?
"한국 프로야구가 처음이기 때문에 많이 배워야 한다. 그리고 1루 수비 연습도 많이 할 생각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체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
-팬들의 기대가 많다. 팬들에게 인사 한 마디, 그리고 시즌 각오는?
"나 역시 기대가 크다. 개인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요한 만큼 팀 플레이를 잘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오랜 기간 한국에서 팀 동료들, 팬들과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u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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