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이 LIG에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 결정전 직행에 박차를 가했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팀 마지막경기에서 최근 3연승을 내달리던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세트스코어 3-1(21-25 25-22 26-24 25-17)로 꺾고 시즌 2연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시즌 17승(3패)째를 거두면서 남자부 단독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LIG는 최근 3연승의 기세 속에 이날도 현대캐피탈에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세를 올리는가 싶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패하면서 시즌 9패(11승)를 안은 채 4라운드를 마감했다.
1세트는 힘과 높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세트 초반부터 LIG가 잇따라 점수를 올리면서 경기를 앞서나가는 분위기로 흐르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전열을 재정비해 추격하는 양상으로 세트 중반까지 흘렀다.
이때 LIG는 강력한 서브로 서서히 분위기를 잡아났다. 13-12, 1점차로 LIG가 근소하게 앞서 있을 때 공격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LIG 세터 황동일이 서브득점을 올리면서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뒤이어 김요한, 이경수가 후위공격과 레프트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아나간 LIG는 주전들이 고른 공격득점을 올려준 끝에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단독 선두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다시 높이의 우위를 찾아나가고 강한 서브로 분위기를 바꾸는 상황으로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에는 LIG의 빠른 공격에 계속 끌려가면서 7-10까지 밀렸다. 하지만 앤더슨의 오픈공격과 이선규의 블로킹 성공 등으로 9-10까지 따라붙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현대캐피탈은 10-11로 1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철우가 강력한 서브로 득점을 올려주면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철우가 계속 강한 서브공격을 한 것이 위력을 보이면서 14-11로 역전시켰다. 이 분위기를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LIG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를 25-22로 끝내면서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이뤘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종반 20-23까지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세터를 권영민에서 송병일로 교체한 것이 효과를 봤다. 23-23 동점을 이룬 다음 이날 높은 서브 성공률을 보여준 박철우가 서브득점을 올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듀스까지 가는 접전 속에 송병일의 재치있는 네트 플레이 등에 힘입어 결국 현대캐피탈이 3세트를 26-24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4세트 들어서는 현대캐피탈의 일방적인 우세로 세트가 진행된 끝에 결국 현대캐피탈이 25-17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현대캐피탈의 박철우는 이날 경기에서 양팀에서 가장 많은 23득점을 올린 가운데 서브득점으로만 4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편, 뒤이어 열린 여자부 KT&G-현대건설의 경기에서는 아우리(18득점)-양효진(15득점)-한유미(14득점)의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하고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현대건설이 3-0(27-25 25-19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최근 4연패 늪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6승(10패)째를 올렸으며, 3위 KT&G는 9패(7승)째를 안으면서 4위 현대건설에 1경기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1일 경기 결과
(남자부) ▲현대캐피탈 3 (21-25 25-22 26-24 25-17) 1 LIG손해보험
(여자부) ▲KT&G 0 (25-27 19-25 21-25) 3 현대건설
조이뉴스24 /올림픽 제2체육관=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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