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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지옥과 천당 오갔다"


박기원 감독 "우리 팀 약하진 않은데…"

첫 세트를 따내고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3세트를 후반까지 앞서가면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따내는가 싶었던 LIG손해보험이었다. 그러나 뒷심 부족으로 결국 1-3(25-21 22-25 24-26 17-25)으로 무릎을 꿇었다.

1일 오후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LIG는 최근 3연승의 기세를 올려 현대캐피탈을 잡을 뻔한 상황까지 갔다가 경기 경험에서 밀리면서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경기 직후 LIG손해보험의 박기원 감독은 "3세트를 앞서가다가 듀스를 내 준 끝에 고비를 못 넘긴 것이 패인이다. 하지만 팀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결과는 졌지만 시합 내용상 지적할 만한 것은 없었다"고 총평했다.

올 시즌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에게 4전 전패를 기록한 데 대해서 박기원 감독은 "숫자상의 문제일 뿐이다. 우리 팀이 약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아직 조지력이 갖춰지지 않아서 세트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다 보니 높이 위주의 공격을 하는데 현대캐피탈이 프로구단 가운데 가장 높이가 높다보니 어려움을 겪는 정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세터 황동일이 오늘 경기를 통해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속공을 보였는데 이를 통해 우리 팀이 가려던 길에 들어섰다고 판단한다. 우리 팀은 앞으로 세트플레이를 강화하는 게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팀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3세트에서 양팀이 서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며 먼저 웃음지은 뒤 "4라운드를 이렇게 끝낸 것에 대해서 만족한다. 오늘 경기내용은 특별히 말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호철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최근 경기를 힘들게 하면서도 이런 결과 가져온 것에 만족한다. 5, 6라운드 지나면 선수들의 부상이 회복돼 지금보다는 나은 현대캐피탈의 배구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레프트 송인석이 현재 가장 몸이 안좋다. 임시형과 이선규도 좋지 않다. 주공격수 박철우도 최근 이전 경기에서 발목이 삐긋한 것이 아직도 낫지 않아 여러모로 고민중이다. 현재 악조건 속에서 경기를 진행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세터 기용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좋은 상태다. (권)영민을 주전 세터로 기용하면서 (송)병일이를 조커로 투입하는 방식을 계속 고수한다. 두 선수를 골고루 쓰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더 나을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4라운드를 마친 현재 17승3패의 성적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하는 현대캐피탈의 앞으로 남은 라운드 계획에 대해 김 감독은 "이제는 라운드별로 챔프 직행 여부를 노리기 위한 작전에 들어가는 상황이 됐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올림픽 제2체육관=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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