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기방이 KBS 월화극 '꽃보다 남자'에서 꽃미남과 꽃미녀가 아닌 탈 꽃미남의 외모에 맞는 감초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잔디(구혜선 분)와 가을(김소은 분)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죽집 마스터 봄춘식 역을 맡은 김기방은 구수한 외모만큼이나 엉뚱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해 내고 있다.

김기방은 엉뚱한 말투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데 내면은 섬세한 보헤미안 스타일이자 자신이 외계인의 지시를 받는다고 한다.
잔디와 가을의 대화에 종종 끼어들어 엉뚱한 얘기로 분위기를 황당하게 만드는가 하면 F4 중 소이정(김범 분)의 미모에 '안드로메다급 미모'라며 수줍은 미소를 짓는 등 미스터리 한 캐릭터를 연기중이다.
'꽃남' 제2막이 본격적으로 펼쳐진 16일 방송분에서는 김기방의 숨겨진 과거가 하나씩 베일을 벗기 시작하면서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다.
죽집을 찾아와 자장면을 시켜먹는가 하면 낚시로 잡아온 메기를 던져놓고 다음엔 매운탕을 끓여달라고 했던 엉뚱한 강태공 할아버지(이정길 분)가 다시 한 번 김기방을 찾아와 신선로를 주문하는 코믹한 모습이 방송됐다.
김기방의 레시피북에 스크랩된 낡은 신문에서 청와대 배경으로 윤지후(김현중 분)의 할아버지인 윤석영 대통령(이정길 분)과 김기방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중년의 주방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지후 옆으로 슬쩍 다가간 김기방이 주머니에서 약과를 꺼내 주며 "너 그거 좋아했..(말 돌리며) 좋아..할걸?!" 이라고 말하는 모습 등이 김기방의 과거를 유추하게 만들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기방에게 큰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전혀 몰랐다. 반전이다', '감초 같은 인물', '코믹한 표정 너무 웃긴다'는 글이 게재됐다.
한편 김기방은 최근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차태현이 DJ로 일하는 라디오 PD로 열연했으며, '쌍화점', '울학교 이티', '뚝방전설', '잠복근무' 등에 출연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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