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도쿄돔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과 세이부 라이온즈간의 평가전. 한국 마운드에서 전천후 활약이 기대되는 봉중근(LG)이 합격점을 받았다.
봉중근은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 3.1이닝동안 4안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배터리를 이룬 박경완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괜찮은 피칭을 했다.
봉중근은 1회초 1사 후 2번 구리야마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허용해 첫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곧바로 날카로운 견제구를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장면은 그의 풍부한 관록을 엿보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구리야마는 전날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3도루를 한 발빠른 타자다.
2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봉중근은 3회 볼이 좀 높게 제구되면서 2루타 2개를 맞고 1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기분좋은 1회 김현수의 선취점을 뽑는 적시타와 김태균의 3회 투런포를 선물받은 봉중근은 편안하게 자신의 피칭을 마친 뒤, 4회 1사 후 손민한에게 바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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