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난 알아요'는 레전드"

8집 두 번째 싱글 '아토모스 파트 시크릿(Seotaiji 8th Atomos Part Secret)'으로 돌아온 서태지가 콘서트에서 "레전드는 '난 알아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태지는 14일 오후 6시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09 서태지 싱글 Ⅱ 발매 기념 공연 웜홀(Wormhole)'의 첫 날 공연을 가졌다.

서태지는 이날 공연에서 두 번째 싱글에 수록된 '줄리엣(Juliet)', '버뮤다(Bermuda)', 코마(Coma) 등 세 곡을 팬들 앞에 선사했다.

'줄리엣'과 '버뮤다' 두 곡을 연이어 부른 뒤 서태지는 "싱글2가 싱글1을 앞선다는 얘기도 있던데 오늘 싱글1이 전설 아닌 레전드라는 걸 보여주겠다"며 8집 첫 번째 싱글에 수록된 '모아이(Moai)'와 '휴먼드림(Human Dream)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노래가 끝난 뒤 그는 팬들을 향해 "어떠냐. 어느 게 레전드냐?"라고 물으며 "레전드는 '난 알아요'"라고 말해 1992년 발표된 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 타이틀곡인 '난 알아요'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태지는 이날 공연에서 8집 싱글 음반 수록곡 외에도 '해피엔드', '로보트', 'Take5', '이제는' 등을 불렀으며 앙코르곡으로는 3집의 '내 맘이야'를 선곡했다.

서태지의 팬들을 공연날이 화이트 데이임을 강조하며 공연 중간 중간 "사탕줘"를 연호를 했고, 공연히 끝난 뒤 서태지는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로 실제로 사탕을 선물하기도 했다.

서태지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8집 두 번째 싱글의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서태지의 이날 공연에는 요조와 검엑스(GUMX)가 게스트로 초대돼 오프닝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서태지 8집 두 번째 싱글 발매 기념 콘서트는 15일에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