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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 에르난데스, '악몽' 재연이냐 '상큼'한 출발이냐


드디어 기대감을 모았던 삼성 용병 중 한 명이 실전 등판한다.

선동열 감독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로넬비스 에르난데스(30, 도미니카공)를 5일 오후 2시부터 대구구장서 열리는 LG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입한다.

삼성으로서는 큰 의미가 있는 한판 대결이 될 전망이다. 2007 시즌부터 용병 투수 '악몽'에 시달리며 '용병 잔혹사'라는 평가까지 받은 삼성이기에 야심차게 영입한 에르난데스의 실전 적응 여부에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2007년은 차치하더라도, 당장 지난 시즌만 해도 선 감독은 용병 투수 탓에 골머리를 앓았다. 웨스 오버뮬러(6승 8패 평균자책점 5.82)는 토종 선수보다 우월한 점을 어필하지 못한 밋밋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타자 제이콥 크루즈를 대신해 영입한 톰 션(6전 전패, 평균자책점 10.73)은 그야말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부진했다.

톰 션 이후 영입한 존 에니스(1승 3패 평균자책점 3.03)도 기대에 못미치기는 마찬가지. 때문에 용병 혐오증에 걸린 삼성은 시즌 중반 성적을 포기하고 "용병없이 시즌을 마치겠다"고까지 선언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185cm, 113kg)는 캔자스시티와 휴스턴 등 메이저리그에서 5년간 활약한 우완 투수다. 직구 평균구속은 140km 후반대지만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여 삼성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통산 25승 36패 평균자책점 5.50.

일단 시범경기를 통한 예비고사서는 3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하면서 나름 활약을 펼쳤다. 특히 3경기 모두 5이닝을 소화하면서 이닝 소화력은 인정받았다. 하지만 용병에 심하게 배신(?)당해본 선 감독은 아직까지 의문부호를 지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

과연 올 시즌 삼성은 용병 투수의 덕을 볼 수 있을까. 시범경기서 부진했던 크루세타는 아직 등판을 미뤄놓은 가운데 에르난데스가 우선 실전고사를 치르게 됐다.

한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영웅 봉중근(5이닝 8피안타 2실점)을 개막전 선발로 내고도 2-6으로 패한 LG는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불펜 마당쇠' 정재복을 마운드에 올린다. 옥스프링의 팔꿈치 부상 탓에 2선발로 투입될 정재복도 물러설 여지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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