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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WBC 참가조? 우리가 제일 손해봤지"


"우리가 제일 손해본 것 같은데..."

19일 히어로즈-롯데간의 시즌 5차전이 펼쳐진 목동구장. 올 시즌 새로 히어로즈를 맡아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시진 감독이 한 소리 했다.

전날까지 시즌 성적 6승 6패로 승률 5할을 유지하며 두산, 삼성과 공동2위에 랭크된 히어로즈다. 그러나 이같은 선전 속에도 김시진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소속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쉽기만 하다.

히어로즈는 지난 17, 18일 롯데에 이틀 연속 발목이 잡히며 시즌 두 번째로 연패를 안았다. 특히 18일 경기 패배의 근본적인 원인은 WBC에 참가했던 선발 장원삼의 부진이 컸다.

히어로즈의 에이스격인 장원삼은 4.1이닝 동안 2홈런을 얻어 맞으며 4실점,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시즌 성적은 3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1패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지만 지난해 12승 투수 장원삼의 분발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역시 WBC 대표로 출전했다 중도 귀국한 마무리 황두성은 6경기 등판에 3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로 외견상 호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누상에 주자를 내보내는 실점 위기 장면을 잇따라 연출하고 있어 마무리로서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아직까지 최상의 몸상태나 구위라고는 하기 힘들다.

김시진 감독은 "윤석민, 봉중근은 WBC 때 선발로 나서 어느 정도 컨디션을 조절할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황두성은 조기 귀국하는 마음고생까지 겪었고, 장원삼도 하와이 전지훈련 때 85개만 던질 수 있는 몸상태였다. 투구수를 120개까지 늘려야 하는 판에 아직 몸이 덜 풀린 상태"라며 "우리가 (WBC로) 제일 손해본 것 아닌가"라며 아쉬움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조이뉴스24 /목동=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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