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용(33, 야쿠르트)이 5일만에 기다리던 세이브를 추가했다.
임창용은 27일 도쿄 진구구장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인터리그 1차전에서 5-4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15세이브째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경기는 6회초까지 4-4로 팽팽하게 전개됐으나 6회말 야쿠르트가 가이엘의 천금같은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선발 요시노리(5.1이닝 4실점)에 이어 구원등판한 기다-마쓰오카-이가라시로 이어지는 야쿠르트 '필승 계투조'는 오릭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고, 임창용의 마무리 등판을 예고했다.
9회가 됐고, '이무타임'이 됐다. 5-4로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다카다 감독은 어김없이 임창용을 마운드에 내세웠다. 지난 22일 니혼햄전 이래 5일만의 등판이었음에도 임창용의 뱀직구는 위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최고구속은 사카구치 타석 때 던진 2구째 151km였으나 볼끝이 묵직했다.
임창용은 첫 타자 기타가와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찔러 넣어 포수 파울 플라이로 가볍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사카구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심호흡을 가다듬은 임창용은 다음 타자 잇키에게 '뱀직구'를 뿌렸고, 잇키가 받아친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리드했던 1루주자까지 더블아웃으로 잡아내 경기는 간단하게 마무리됐다.
임창용이 세이브에 성공하며 시즌 개막 이래 20경기(20.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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