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여름 '커프' 신드롬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이윤정 PD가 MBC 새 수목드라마 '트리플'로 돌아온다.
'트리플'은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광고인들의 꿈과 사랑, 열정을 그린 드라마다. 민효린이 피겨 선수로, 이하나가 코치로,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김희가 광고 회사 동료로 분한다.

전작 '태릉선수촌'과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청춘 남녀간의 사랑을 감성적으로 그려내며 호평 받았던 이윤정 PD였기에 이번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피켜퀸' 김연아 선수 덕에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스포츠 종목인 피겨를 드라마 속에 어떻게 녹여낼지도 관심사.
'트리플'의 관전 포인트는 여섯 청춘남녀의 말랑말랑한 사랑과 일이다.
전작에서 보여줬다시피 이윤정 PD의 특기는 젊은 감수성을 살린 사랑이야기다. 이번에도 3명의 남자와 3명의 여자가 만들어내는 사랑은 '트리플'을 관통하는 핵심 소재다.
이윤정 PD는 "피겨 스케이트를 다루지만 스포츠 드라마가 아닌 사랑 드라마"라며 "여섯 명의 남녀가 어떻게 사랑하며 사는지가 드라마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에는 오해 때문에 떠난 사랑하는 남편이 있고, 그 남편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질 즈음 나타나는 또 하나의 사랑이 있다. 친구처럼 지내는 남자가 있고 시간이 지나며 점점 그 친구에게 기대며 의지하며 자기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소녀에게 찾아온 가슴 설렘이 있고 또 그 소녀를 좋아하는 첫사랑이 있다.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의 사랑 등 다소 파격적인 설정도 있다. 이를 상투적이지 않게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낼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통해, '커프'에서는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통해 청춘들의 고민과 열정을 섬세하게 포착해냈던 이윤정 PD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피겨와 광고를 끌어들였다.
뼈를 깎는 고통과 경쟁이 있는 피겨 스케이트. 실력 차이는 정확하고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다. 꿈을 향해 달려가지만 정상은 아무나 닿을 수 없다. 실제 선수였던 최선영과 오랜 연습으로 실력을 닦은 민효린의 빙상 장면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광고 시장에서 하나의 완성된 광고가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재기 번뜩이는 프리젠테이션 등이 실감나게 그려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드라마 속에서 일을 통해 차츰 성장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윤정 PD는 "모든 드라마는 성장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성장을 주제로 하는 건 아니지만, 작품에 드러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민효린 이하나 김희 등이 출연하는 '트리플'은 11일 1, 2회 연속 방송으로 베일을 벗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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