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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천적' 루이스에 2안타 '보복'…자신감 이어간다!


'탈삼진 왕'의 벽을 허물다

이승엽(33, 요미우리)이 '천적'과도 같았던 콜비 루이스(히로시마)에 대한 '징크스'를 깨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승엽은 지난 2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전에서 선발 등판한 루이스를 상대로 그동안 진 빚의 일부를 갚았다. 비록 시원한 홈런으로 후련하게 속을 씻어낼 순 없었지만, 루이스로부터 두 개의 안타를 좌-우로 날려보냈다. 2회 첫타석에서는 동점을 만드는 1타점 좌전안타를 쳤고, 5회 두번째 타석에선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승엽에겐 루이스가 껄끄러운 상대였다. 지난 4월3일 2009 시즌 개막전에서 루이스에게 발목이 잡히며, 2년 연속 개막전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작년 9월2일 경기서는 루이스에게 3연속 삼진을 당하는 수모도 겪었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루이스는 지난해 일본 무대에 혜성같이 나타나 다승 2위(15승), 평균자책점 2위(2.68), 탈삼진 1위(183개)를 기록한 실력파다. 특히 요미우리전에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2.31로 빼어난 피칭을 했다.

이런 루이스를 상대로 이승엽이 2개의 안타를 쳐냈으니 최근 타격감 상승세를 맘껏 드러낸 결과라 할 수 있다.

◇루이스, 대 이승엽 투구 내용 분석

이승엽은 올 시즌 개막전서 루이스에게 철저히 당했다. 시범경기 홈런-타점왕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던 이승엽이지만 3차례 루이스와 대결해 첫 타석서 외야 뜬공 하나를 친 외에는 2, 3번째 타석에서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표 위). 루이스의 몸쪽 공략에 당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2일 다시 만난 루이스를 상대로 2개의 안타를 쳐냈다. 타구 방향도 좌-우로 흩뿌려 루이스의 공에 대한 대처가 뛰어났음을 알 수 있게 했다.(표 아래).

루이스는 첫번째 타석에서 개막전 당시 이승엽을 삼진으로 솎아낼 때처럼 4차례나 몸쪽에 바짝 붙는 슬라이더를 던졌다. 하지만 이승엽은 침착하게 기다렸고, 결정구가 바깥쪽으로 올 것이라 예상하고 8구째 직구(148km)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2번째 타석에선 아예 초구부터 몸쪽을 파고드는 슬라이더(137km)를 노렸다는 듯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날렸다. 어느 정도 루이스의 볼배합을 읽고, 나름대로 대비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로써 이승엽의 대 루이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6타수 2안타)가 됐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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