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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부상, 이승엽 기회?'…당분간 선발 출전 예상


이승엽(33, 요미우리)에게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당분간 '하라식 플래툰 시스템'에 관계없이 경기에 선발출장할 전망이다.

지난 3일 나고야돔서 열린 요미우리-주니치전. 이승엽(33, 요미우리)은 1회초 수비 때 다니를 대신해 교체출장, 3타수 2안타의 성적표를 남겼다.

이승엽의 도중 출장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다니가 불시에 찾아온 우측 허벅지 부상으로 사고를 당해, 직접 교체요청을 했다. 경기도중 구장을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사실 우타자 다니는 주니치 좌투수 첸의 공략카드로 6번 선발출장했다. 그는 1회부터 회심의 '싹쓸이' 3점 적시 2루타를 날려 팀이 4-3 승리를 거두는 데 큰 디딤돌을 놓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루 베이스까지 전력질주를 하는 도중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이승엽은 1회말 수비부터 다니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다니의 부상 정도에 대해 "4일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향후 다니의 출장은 불투명하다"며 당분간 출장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니의 전력이탈은 요미우리로선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도리어 이승엽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승엽은 그동안 '하라식 플래툰 시스템'으로 인해 선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상대 선발로 좌완이 나오면 빠지는 일이 잦다보니 타격감 유지에 애를 먹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지난 2일 히로시마전에서 '천적' 루이스를 2안타로 격침시킨 이승엽은 비교적 약점을 보이고 있는 좌투수들과의 승부에서도 2안타를 때려내며 어느 정도 깊은 인상을 심었기에 당분간은 경기 내적인 부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다니가 복귀하면 또 다시 '하라식 플래툰시스템'은 재가동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명 해설자이자, 전설적인 타자로 군림한 기누가사(전 히로시마) 씨는 "하라 감독은 좌투수 등판시 우타자를 기용하고 있다. 때문에 (이승엽 대신) 다니를 넣었다. 하라 감독의 생각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억지가 아닌 컴팩트한 스윙을 하도록 애쓰고 있다"며 최근 타격상승세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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