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외국인 용병이 더 이상 필요없을 지 모른다는 일본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일본 '석간후지'는 최근호에서 '요미우리, 쓸모없는 용병 의존증 한계'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요미우리는 현재 외국인 선수에 대한 지나친 의존에서 탈피해 국내파 육성 및 FA 보강을 통해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 현재 56승8무32패로 클라이맥스 시리즈(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 31을 기록하고 있는 리그 선두 요미우리지만, 예년 대비 용병들의 팀 기여도가 현저히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요미우리는 지난 2007년 시즌이 끝난 후 야쿠르트의 투-타 핵심전력이었던 그레이싱어와 라미레스, 요코하마 출신 크룬 등 거물급 용병 3인방을 영입했다. 결국 이들의 힘으로 지난해 V2를 달성했다.
하지만 '석간후지'는 "올 시즌 이들 용병들은 유효기간이 거의 다가온 모습이다. 요미우리의 전력도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시즌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고, 마운드에서는 거푸 불안한 피칭 내용을 보이고 있는 마무리투수 크룬에 대해 '크룬 극장'이라고까지 표현하며 더 이상 계약연장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또 2년 연속 최다승을 했던 그레이싱어 역시 지난해에 비해 안정감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석간후지'는 "야수 부문에선 라미레스가 일본인 취급을 받아 외국인선수 엔트리에 한 명 여유가 생겼음에도 이승엽과 알폰소가 모두 기대에 어긋났다. 부동의 4번 라미레스도 MVP를 거머쥔 지난해 대비 홈런수가 상당히 감소, 타석에서의 박력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제대로 된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요미우리 와타나베 회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요미우리는 '수입품' 사용에 슬슬 한계가 찾아왔다. '국산품'을 키우든가, 타구단 FA 선수에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용병 의존에서 탈피하라는 처방전을 내렸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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