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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한국축구 현실이 슬프다"


박지성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을 강하게 비판했다.

호주와의 평가전(9월 5일)을 준비하기 위해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지성은 최근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 선수 차출 문제로 갈등을 겪은 프로축구연맹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과 함께 강한 어조의 비판을 내뱉었다.

박지성은 "해외파는 영향을 받지 않지만 오는 토요일과 다음주 수요일은 A매치 데이다. 세계 어느 국가가 이 기간 동안 리그 경기를 하는지 의심스럽다. 또 수요일 컵대회 결승전(부산-포항)이 있는데 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 선수들까지 목요일에 차출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한국축구가 그런 현실을 보여주는 것은 슬픈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지성은 이번 호주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박지성은 "베어벡 감독은 우리를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 가서도 우리를 잘 알고 있는 상대를 만나는 경우가 벌어질 수 있어 호주와의 평가전은 좋은 일이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김남일과 설기현에 대해서는 "김남일과 설기현은 경험이 월등한 선수들이다.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 허정무 감독이 주장은 박지성이 계속 할 것이라 말한 것에 대해서는 "대표팀에 들어가봐야 주장에 대한 정확한 상황이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박지성은 "재계약에 대해서 아직까지 특별한 것이 없다. 이야기는 잘 되고 있다고 듣고 있는 정도다. 맨유와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은 것을 바라고 있지만 개인적 소망과 현실은 다르다. 현실과 맞게 계약을 해야만 한다"며 재계약에 대한 조심스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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