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 주 SK와 KIA에 잇달아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 사령탑 김경문 감독의 연패 탈출 비법은 무엇일까.
김 감독이 선택한 조치는 바로 마인드 변화였다. 즉, '부담을 떨치는 것'이 최고의 비법이라는 것이다.
1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덕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 동안 말수를 줄이고 엄숙한(?) 분위기를 풍기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김 감독은 "이겨야 된다, 이겨야 된다고 무리하면 야구가 더 힘들어진다.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면 승리도 따라오는데, 부담감이 심하면 될 것도 안된다"며 "(지난 주에는) 승리에 대한 부담으로 선수들의 플레이가 자연스럽지 못했다"고 연패의 이유가 정신적인 압박이었음을 전했다.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말문을 연 김 감독은 "이러다가 앞으로는 3위를 지키는 작전으로 나가야하는 것 아닌 지 모르겠다"며 "그래도 우리는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잖아. 감사할 따름이지"라고 농담을 던지며 앞으로 승리 부담을 떨치고 경기에 임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감독이 후반기 막바지에 이르러 연패에 빠진 팀을 견인하기 위해서 선택한 조치는 결국 '마음을 비우고 한 경기에 집중하는 마인드 변화'였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확대 엔트리 5명으로 김성배(투수), 김진수(포수), 박건우, 정수빈, 이성열(외야수)을 선택하고 이들을 잠실 구장으로 불러올렸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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