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박지빈이 사극에서 잇따라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박지빈은 지난 7일 방송된 MBC '선덕여왕'에서 '비담'(김남길 분)의 아역으로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비담 캐릭터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역할로, 박지빈은 순진무구한 얼굴에서 풍기는 순수악의 실체를 연기했다.
이번 촬영에서 박지빈은 강원도 평창과 영월 등을 오가는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아역배우답지 않은 프로의식을 보여주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이산'과 '천추태후'에서 왕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바 있는 박지빈은 사극을 통해 의젓하면서도 순수한 주인공들의 과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지금까지 연기했던 절제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던 '정조(이산)'나 '목종(천추태후)'과는 달리 비담은 카리스마 있는 광기를 선보여 새로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박지빈은 별다른 주문 없이 주어진 배역을 금방 이해해 촬영을 순조롭게 이끈다'고 칭찬했다. 박지빈은 시체들 사이에 버려져 있는 비담의 어린 시절을 촬영하기 위해 3시간 동안 환기도 되지 않는 동굴 안에서 추위에 떨며 촬영에 임했다. 박지빈의 깜짝 출연분은 8일 오후 '선덕여왕' 32회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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