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최근 부진과 SK의 연승이 맞물려 독주하던 1위 자리가 위태로워진 탓이다. 조범현 감독은 이에 선수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올렸다.
KIA는 15일 목동구장에서 히어로즈와 시즌 16차전을 갖는다. 반게임 차로 쫓아온 SK도 잠실에서 LG와 일전을 벌인다. 이날 KIA가 히어로즈에게 자칫 덜미를 잡히고, SK가 LG를 꺾을 경우, KIA는 1위 자리를 내줘야 하는 궁지에 몰렸다. 2주 전만 해도 6.5경기까지 벌려놓았던 안정적인 상황이 SK의 파죽지세 연승으로 인해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조 감독은 이런 분위기에서 '조련사'로서 선수들의 불안한 심정을 다독이기 위해 선수들 기살리기에 나섰다. 경기 전 야수들을 불러모은 뒤 "편하게 하자"고 따뜻한 말을 건넨 것.
경기 전 조 감독은 "야수들과 미팅을 가져 편하게 경기에 임하자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렇게 해온 것만 해도 얼마나 잘한 것이냐'고 했다"며 "컨디션 측면에서 조금 떨어진 것은 있지만, 부담없이 하면 된다"고 '평상심'이 최고의 무기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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