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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출전 이승엽 1안타...요미우리는 니혼햄에 져 1승1패


이승엽이 올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전해 안타 1개를 쳤다. 요미우리는 니혼햄에 져 1승1패 동률이 됐다.

이승엽은 1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 8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니혼햄은 타선 집중력으로 4-2로 승리, 전날 1차전 패배(3-4)를 설욕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3일부터 요미우리의 홈 도쿄돔으로 장소를 옮겨 3~5차전을 치른다.

지난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스테이지부터 전날(10월31일) 일본시리즈 1차전까지 한 번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이승엽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오더에 이름을 올렸다. 니혼햄 선발이 우완 다르빗슈였던 데다 1차전에서 이승엽이 대타 출전해 쐐기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쳐내는 등 타격감이 괜찮았기 때문에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날려 좋은 출발을 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0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고도 다르빗슈의 3구째 느린 커브(102km)를 잘 잡아당겨 1-2루간을 가르는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다음타자 후루키가 보내기번트 작전에서 번트를 대지 않아 일찍 스타트를 끊었던 이승엽은 2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공식 기록은 도루 실패).

이어 이승엽은 5회 1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는 다르빗슈의 낮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7회 1사 후 3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좌완 미야니시의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경기는 니혼햄이 한 번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대량 득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3회말 이나바의 솔로홈런을 신호탄으로 이토이의 2타점 2루타까지 5연속 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몰아내 리드를 잡은 것.

요미우리는 4회초 가메이가 투런홈런을 날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이후 니혼햄 투수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5회초 2사 후 3연속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가사와라가 삼진 당한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부상으로 이번 시리즈 출전이 불투명했던 니혼햄 에이스 다르빗슈는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안타(1홈런)나 맞고도 삼진 7개를 곁들이며 돋보이는 위기관리 능력으로 이름값을 했다. 가메이에게 홈런을 맞고 내준 2점 외에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버텨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반면 요미우리 선발 우쓰미는 2.2이닝 동안 8안타(1홈런)를 두들겨맞고 4실점한 후 일찍 강판돼 패전의 멍에를 썼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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