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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설 선물', 3골 폭죽 일본 3-1로 대파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민들에게 멋진 선물을 안겼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동아시아선수권' 마지막 3차전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이동국-이승렬-김재성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2승1패를 기록하며 중국(2승1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경기서 중국은 홍콩을 2-0으로 꺾고 대회 우승을 했다. 일본은 1승1무1패로 3위, 홍콩은 3전 전패로 4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이동국과 이승렬을 투톱으로 출격시켰다. 김보경-김정우-신형민-김재성으로 이어지는미드필더라인이 중원을 책임졌고 박주호-조용형-강민수-오범석이 포백을 담담했다. 골키퍼는 이운재.

전반 초반, 라이벌전답게 한국과 일본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23분. 강민수가 문전에서 툴리오에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엔도가 오른발로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그리고 전반 32분, 한국은 동점에 성공했다. 한국 역시 페널티킥 골이었다. 김보경의 저돌적인 돌파를 막기 위해 일본 수비수는 파울을 범했고, 한국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이 오른발로 차분하게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6분 후 한국은 이승렬의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아크 중앙에서 공을 잡은 이승렬이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일본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는 손을 뻗었지만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키퍼를 넘고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기세가 더욱 올라갔다. 게다가 전반 40분 일본의 툴리오가 고의적인 반칙을 저질러 퇴장명령을 받아 한국은 수적 우세에 놓이게 됐다.

수적 우세를 점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매서운 공격을 시도했다. 김정우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안타깝게도 이동국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오고 말아 땅을 쳐야 했다.

한국의 수적 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6분 김정우가 오카자키에 거친 태클을 시도해 경고를 받았고, 전반에 받았던 경고와 누적돼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후 한국과 일본 모두 10명으로 싸우게 됐다.

김정우가 퇴장 당하자 일본의 기세가 급격히 올라왔다. 일본은 엔도의 날카로운 돌파와 세밀한 패스워크를 앞세워 한국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일본의 기세도 오래가지 못했다. 김재성이 일본을 침몰시키는 쐐기골을 작렬시켰기 때문이다. 후반 25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김재성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대 오른쪽 구석을 흔들었다. 중국전에서 상한 자존심을 되찾고 숙적 일본을 침몰시키는 통쾌한 골이었다.

한편, 중국은 홍콩과의 경기에서 전반 44분과 후반 29분 취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중국은 총 2승1무를 기록, 대회 우승국으로 이름을 남겼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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