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시절 관물대 여인은 피겨여왕 김연아였습니다."
지난해 12월 군복무를 마친 뒤 오는 31일 첫 방송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천정명이 군대시절 개인사물함에 김연아 선수의 전신 사진을 붙여놨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천정명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 제작발표회에서 "얼마 전까지 TV속이나 관물대에서만 보던 배우들과 함께 연기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두 여주인공을 옆에서 보살펴 주는 역할이라 매우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정명은 "군대시절 관물대에는 국방일보에 실렸던 김연아 선수의 전신 사진이 붙여있었다"며 "처음에는 일본 여배우 아오이 유우를 붙여뒀다가 이후 가장 좋아하는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 그리고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 마지막으로 김연아 선수의 사진을 붙여놨다"고 말했다.
군 제대 후 첫 작품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천정명은 "아직은 촬영장이 어색하다. 하지만 상대 배우들과 연기하다 보면 즐거워진다"며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눈 덕에 캐릭터를 빨리 잡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천정명은 "맡은 역은 처음에는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이었는데, 내가 캐스팅되면서 역할의 비중이 늘어났다고 들었다"며 "감독님과 작가님이 잘봐준 덕이라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데렐라 언니'에서 천정명은 은조(문근영 분)와 효민(서우 분)을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묵묵히 지켜주고 도와주는 키다리 아저씨 홍기훈 역을 연기한다.
천정명은 또 "그룹 2PM 택연의 캐스팅 소식에 급다이어트와 운동으로 7-8kg을 뺐다"며 "열심히 운동하고 있지만 감히 택연에 비할 수 있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천정명을 비롯해 문근영 서우 택연 등이 출연하는 '신데렐라 언니'는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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