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으며 이변을 일으켰다.
스위스는 16일(한국시간)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H조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후반 6분에 터진 젤손 페르난데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낸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스위스는 A매치 상대전적 3무15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며 한 차례도 스페인을 꺾어보지 못했던 아쉬움을 가장 큰 무대인 월드컵에서 털어버린 동시에 대회 '첫 승'의 기쁨도 안았다.
스페인은 월등한 공격력을 펼쳐보이고도 몇 차례 없던 스위스의 역습에 허를 찔린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았다.
스페인은 다비드 비야를 원톱으로 내세워 전반전에 스위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3분에는 수비수 피케가 공격에 가담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으며, 전반 30분에는 페널티아크 정면 좋은 위치에서 비야의 프리킥 찬스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선수가 대부분 수비에 가담한 스위스의 벽을 스페인이 좀처럼 뚫지 못한 가운데 전반이 흘러갔다.
대이변이 일어난 것은 후반 초반이었다. 스위스는 후반 6분 골키퍼 베나글리오가 길게 찬 공이 빠르게 스페인 문전 쪽으로 연결됐다.
이 공을 받은 에렌 데르디요크가 슈팅한 것을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한 차례 막아냈다. 하지만 골문 앞에서 스위스-스페인 선수끼리 엉킨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르난데스가 쇄도하면서 골대 안으로 집어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스페인은 만회를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스위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무적함대'를 물리친 스위스는 앞서 열린 경기서 온두라스를 역시 1-0으로 물리친 칠레와 함께 H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