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로 생긴 연기 공백이 2년. 특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은 직후의 군입대라 그 2년간의 공백이 공유에게는 더욱 아쉬움으로 다가올 법도 하다.
그러나 공유는 "군대가 산 경험이 됐다"며 "군에서의 2년이 전혀 공백으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유의 연기 선생님은 바로 모든 사람들. "사람들에게 영감을 얻는다"는 공유는 "군대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연기 공부가 저절로 됐다"며 "그런 것들을 버리거나 놓쳐서는 안된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최한결 역으로 '로맨틱 가이'라는 애칭을 얻은 공유. 그러나 공유에게는 '배우'라는 애칭이 소중하단다.
"전 배우라고 불리고 싶어요. 사람들이 '넌 이미 배우잖아'라고 얘기할 때도 있지만, 아직은 약간 창피해요. 제 이름 앞에 배우라는 두 글자를 붙일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아직 하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할 것 같아요. 세월이흐르면서 저도 성장하고, 도전하고 더 노력할테죠. 그런 모든 것들이 다 배우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버릇처럼 붙이는 배우가 아니라 진짜 배우라는 꽉 찬 의미의 배우가 되고 싶어요."
공유는 인터뷰 내내 연기, 그리고 배우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게, 그리고 확고하게 전했다.
"단순히 시청률만으로 작품을 판단할 수 없는 것 같다"는 공유는 "시청률이나 객관적인 수치에서는 분명히 저조했지만 저 배우는 빛났다"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 배우의 욕심이라고.
자신의 필모그래피 역시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다는 것.
"걸어왔던 길도 돌아보면 남들은 아무 생각없이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공유는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고민했고, 그 고민들이 헛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다 그 고민들 덕분이다"고 말했다.
걸어왔던 길 만큼이나 앞으로 걸어갈 길 역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공유. 깊고 넓은 시야를 갖고 싶다는 것이 공유의 생각이다.

"하고 싶은 캐릭터를 미리 정해두고 싶진 않아요. 시야가 좁아지니까요. 늘 여유있게 보고 싶어요. 요즘은 루저(loser)캐릭터들이 나오는 작품이 애착이 많이 가요. 멋있는 것보다는 부족해도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그런 사랑스러운 캐릭터인 것 같아요."
영화 '행 오버', '번 애프터 리딩', '미스 리틀 선샤인'을 재밌게 봤다고 이야기를 늘어놓는 공유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역시 천상 배우다.
본인을 한 단어로 요약해 달라는 질문에 공유가 잠시 망설인다. 그러다 "이렇게 표현하는 건 안맞을지도 모르겠다"며 최근 좋아하는 문장 하나를 내놓는다.
'가만히 있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
영화 '베스트 키드'에 등장하는 성룡의 대사라고. "남들은 웃을수도 있지만 그 대사에 꽂혔다"는 공유는 "대사의 의미가 '저거다'하고 크게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가만히 있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는 문장이 지난 공유의 공백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문장은 아닐까. 1년간 두문불출하며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던 공유이지만, 그의 공백은 사실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하는 보약같은 휴식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신념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한 공유.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걷겠다는 배우 공유의 미래가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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