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에서 FA(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던 고바야시 히로유키(33)가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20일 고바야시의 한신 입단이 결정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고바야시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단념하고 평생 한신맨으로 남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고바야시는 한신 구단측과 20일 오사카 내 한 호텔에서 입단 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입단에는 합의가 된 상태.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던 고바야시는 "한신에서 열심히 하겠다"며 "여러가지로 고민했지만 자신을 필요로 하는 구단에서 뛰는 것이 선수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하며 한신 입단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고바야시는 "지금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한신에 실례가 되는 일"이라며 "내 힘이 승리로 이어졌으면 한다.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1996년 전체 드래프트 4위로 지바 롯데에 입단한 고바야시는 2005년부터는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는 마무리로 전향, 29세이브를 올리며 지바 롯데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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