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노장 바톨로 콜론이 다시 선발투수로 활약한다.
뉴욕 양키스는 16일 그동안 선발 투수로 뛰던 필 휴즈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중간계투 요원으로 활약하던 콜론을 선발 투수로 기용한다고 발표했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그가 다쳤다기보다는 데드암 증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휴즈를 부상자 명단에 올린 이유를 밝혔다.
휴즈는 올시즌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13.94의 저조한 성적을 올렸다.
그에 비해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스프링트레이닝에 합류해 치열한 경쟁 끝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오른 콜론은 올시즌 11.1이닝 동안 11안타만 맞고 자책점 5점을 내주는 무난한 피칭을 하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인 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4이닝 동안 4실점한 걸 빼면 7.1이닝 동안 5안타만 맞고 자책점 1점만을 내줘 평균자책점 1.23이다.
시속 100마일(161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스트라이크존을 구석구석 찌르는 투심패스트볼이 안정됐다. 전성기 콜론을 망치는 피칭으로 원망을 듣던 구질이 지금은 콜론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올시즌 11.1이닝 동안 탈삼진 13개를 잡았다는 사실은 아직도 콜론이 타자들을 충분히 압도하는 구질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발 투수진은 올시즌 양키스의 아킬레스건. 콜론을 뽑은 것도 선발 투수진 가운데 한 명이 무너질 것에 대비한 보험용이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 있어봐야 연봉 90만달러에 불과하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보너스도 없다는 점은 그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콜론은 일단 휴즈가 부상자 명단에 있어야 하는 보름 동안 선발 등판 기회를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는 콜론의 성적에 달려 있다. 2009년이후 2년 만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콜론이 남은 시즌을 양키스 선발 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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