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예능감 충만한 KBS 아나운서 전현무가 드디어 예능 프로그램에 입성했다. 그것도 주말예능의 1인자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인 KBS '해피선데이'를 접수했다.
8일 전현무는 영화 일정으로 바쁜 훈남스타 이정진의 바톤을 이어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첫 등장했다. 진행자가 아닌 예능프로그램의 한 멤버로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 하지만 그는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출연과 동시에 이정진의 별명 '비덩'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의미는 달랐다. 이정진의 '비주얼 덩어리'가 아닌, '비호감 덩어리'라는 의미를 갖게 된 것.
이날 방송에서 기존 멤버들은 '말이 많다' '무리수를 많이 둔다' '지금은 호감이지만 과거엔 허접했다'며 전현무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하지만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등장한 전현무는 "2년 동안 합류를 기다려왔다"며 "지금은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겠지만, 앞으로는 내가 기쁨과 감동을 드리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솔직히 아나운서라기엔 그의 등장은 범상치 않았다. '스타골든벨 1학년1반'이나 '영화가 좋다' 등에서 선보였던 톡톡 튀는 재치와 귀에 착착 감기는 입담은 기존 아나운서에 대한 편견을 와장창 깨뜨리기 충분했다. 침착하고 신중하고 상대방을 배려해야한다는 아나운서의 기존 이미지를 버렸다. 대신 아무의 도움 없이 '밉상'이라는 캐릭터를 스스로 잡았다. 그리고 주말 프라임시간대, 현존하는 국내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까지 걸어들어왔다.
전현무는 서바이벌 예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질을 이미 갖췄다. 하지만 전현무가 성공을 위해 아나운서라는 꼬리표를 떼고 방송인으로 거듭날지, 아나운서라는 틀 안에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지는 그의 선택에 달렸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