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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매키온 감독, 또 일내나


[김홍식기자] 또 다시 '매키온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까.

수직 추락하던 플로리다 말린스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80세의 노장 감독 잭 매키온 감독이 팀을 이어받은 이후다.

플로리다는 15일 현재 44승48패. 승률 5할에 4승이 모자라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3.5게임 차로 뒤져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는 10게임 차로 뒤져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6월 한때 1승19패에 머물며 추락하던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이다.

매키온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성적만 따지면 12승8패, 승률 6할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15일까지는 파죽의 6연승을 달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프 로리아 구단주는 "아직 플로리다를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에서) 빼면 안된다"며 "'승률 5할만 넘기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장담못한다'는 매키온 감독의 말을 믿는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매키온 감독은 이미 벼랑 끝에 몰린 플로리다를 되살려 플레이오프까지 오른 적이 있다.

2003년 플로리다는 제프 토보그 감독 밑에서 16승22패로 저조했지만 매키온 감독이 시즌 도중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이후 75승49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이다. 게다가 플레이오프에 오른 플로리다는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같은 반전에 로리아 구단주는 내년에도 매키온 감독을 기용하겠다는 뜻까지 밝혔다. 플로리다는 내년 새로운 구장으로 이전하며 새출발을 한다. 중요한 시기에 올시즌을 잘 마치고 그 여세를 새 구장으로 밀고 간다는 구상이다.

과연 80세의 매키온 감독이 또 다시 일을 낼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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