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크린, 청순 여배우들이 온다 '男心 술렁'

[정명화기자] 하반기 극장가에 대표 청순 여배우들이 몰려온다.

송혜교, 손예진, 한효주 등 청순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비춘다.

먼저 송혜교는 영화 '오늘'로 남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연출한 '오늘'에서 송혜교는 사고로 약혼자를 잃은 다큐멘터리 PD역을 맡았다.

약혼자를 죽인 17세 소년을 용서하지만 그 1년 후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면서 겪게 되는 혼란과 슬픔, 그리고 그 끝에서 찾아낸 찬란한 감동을 그린다.

송혜교는 '오늘'에서 지금까지 보여져 왔던 도회적이고 화려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슬픈 감성에 젖어있는 다혜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혼란과 방황, 죄책감과 분노, 슬픔과 고독의 감정 처리를 절제된 내면연기와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청순미의 대명사 손예진은 로맨스 영화 '오싹한 연애'를 들고 하반기 극장가를 찾는다. 이민기와 함께 주연을 맡은 이번 영화에서 손예진은 예기치 않은 사고 이후 귀신을 보게 된 여자 '여리'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발랄하고 소박한 매력으로 남성팬을 사로잡은 한효주는 멜로 여주인공으로 스크린을 공략한다.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 분)과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한효주 분)가 만나 운명을 건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의 영화 '오직 그대만'은 올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첫 선을 보인다.

한효주는 사고로 인해 차츰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 역을 맡아 발랄하고 선한 이미지를 화장기 없는 모습과 수수한 옷차림의 캐릭터를 통해 더욱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남심을 설레게 할 청순 여배우들의 스크린 귀환에 가을 스크린이 더욱 화사해질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