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영화 '마이웨이'(감독 강제규)의 장동건이 "7년 전 '태극기 휘날리며'와 달라진 영화의 기술적 진보는 확실히 느꼈다"고 전했다.
8일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 진행된 '마이웨이' 제작보고회에는 오다기리 조, 장동건, 판빙빙 등이 참석했다.
영화 '마이웨이'는 어린시절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 두 청년이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적을 초월해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로, 오는 12월 개봉예정이다.

장동건은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이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는 준식 역을 맡았다. 어린시절 라이벌이었던 타츠오(오다기리 조)와 전쟁 속에서 우정을 나누게 된다.
장동건은 "작년 부산영화제 이후 건강하게 1년만에 만나뵙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기구한 운명을 살아간 한 남자의 역할을 맡았다"라며 "변화와 새로운 것이 미덕인 요즘 시대에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처음과 끝이 초지일관으로 똑같이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는 준식을 통해 조금이나마 힘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고' 이후 또한번 전쟁영화를 선택했다. 그는 "이후 전쟁영화는 할 수도 없고 하지도 못하겠다 생각했다. 그때 작업이 워낙 고됐고,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이후 뭐가 또 나올 수 있을까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3년 전 영화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듣고 망설였다"며 "하지만 강제규 감독님이 직접 연출하신다는 말에 쉽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부산=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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