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엄태웅 실제모습? 엉뚱+순수…'1박2일' 그대로"(인터뷰①)

[김양수기자] 배우 주원(24)이 선배 연기자 엄태웅에 대해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사람"이라고 정의내렸다. 주원은 영화 '특수본'(감독 황병국)에서 엄태웅과 호흡을 맞췄다.

'특수본'은 동료경찰이 살해된 후 구성된 특별수사본부 멤버들이 숨겨진 범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펼치는 수사극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주원은 거친 형사 성범(엄태웅)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FBI 출신 범죄심리학 박사 '호룡' 역을 맡았다.

주원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엄순딩' '엄대세' 등으로 불리는 엄태웅에 대해 "평소에도 TV 속 모습 그대로"라고 털어놨다.

"형의 평소 모습은 '1박2일' 속 모습과 거의 비슷해요. 엉뚱하면서도 순수하죠.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그대로 보여주니 반응이 더 뜨거운 것 같아요."

실제로 엄태웅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도 편안한 복장으로 길거리를 터덜터덜 걸어다니고 인적이 드문 길거리에 눕기도 하는 등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주원은 또한 엄태웅의 의외의 면모도 공개했다. 그는 "태웅형은 낯을 많이 가린다"라며 "친해지기 전까지는 말도 잘 안하고 장난도 안친다"라고 폭로했다.

"태웅 형을 촬영 전부터 좋아했어요. 그리고 촬영에 들어가서는 연기적 모습이나 인간적 모습이나 반했죠. 평소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을 놓는 버릇이 있는데 어느새 제가 태웅 형에게 말을 놨죠. 태웅 형이 '나는 준비가 안됐는데 네가 먼저 말을 놨다'고 억울해 하셨어요.(웃음)"

한편, 엄태웅과 주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특수본'은 오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