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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엄태웅 "강력반서 실전훈련, 잠복도 나갔죠"(인터뷰①)


[정명화기자] 배우 엄태웅이 잠시 동안 '엄순딩'의 옷을 벗고 '엄포스'로 컴백했다. 엄태웅은 새 영화 '특수본'(감독 황병국)에서 거칠고 다혈질인 형사 '성범' 역을 맡았다.

영화 '특수본'은 동료경찰이 살해된 후 구성된 특별수사본부 멤버들이 숨겨진 범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펼치는 수사극을 그린 작품이다. 한번 문 사건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강력반 형사 역을 맡은 엄태웅은 한동안 잊고 있던 '엄포스'의 기질을 선보인다.

"한동안 말랑말랑한 작품을 하다보니 좀 센 영화를 하고 싶었어요. '닥터 챔프' 촬영 당시 시나리오를 받았고 수락하기까지 얼마 안 걸렸어요. 그동안 해보지 않은 역할이고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거든요. 저와 주원이 투입되면서 영화 시나리오가 대폭 수정됐죠."

형사 버디물의 주인공 연기를 위해 엄태웅은 실제 강력반 형사들을 만나 사전 공부를 했다고 한다.

"형사분들을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얘기도 많이 나눴어요. 기억에 남는 건 함께 잠복했던 거에요. 택시강도 검거 사건이었는데, 결과를 먼저 얘기하면 범인은 잡지 못했어요. 용의자가 나타나지 않아서 잠복하다 철수했죠. 형사 실습을 하면서 느낀 건 정말 범인 잡는 건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와 다를 바 없다는 거에요. 정말 적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 무작정 기다리고 찾아가는 힘든 일이더라고요."

기존의 형사물 중 '투캅스'와 '공공의 적', '와일드 카드'를 재미있게 봤다는 엄태웅은 "뭔가 새로운 걸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지는 않았다. 새로운 소재, 새 배우가 연기를 하는데 당연히 다를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 말이 많고 상대의 변죽을 올리는 말장난과 욕을 거침없이 내뱉는 모습은 기존의 형사 캐릭터와 닮은 듯 다른 느낌을 준다. 후줄근한 옷차림과 부스스한 외양으로 강력반 형사 캐릭터를 연기한 엄태웅은 "지금까지처럼 흘러가는대로 욕심나는 역할을 연기하며 그렇게 살고 싶다"고 한다. 언젠가 본 점괘에서 35살부터 대운이 터진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대운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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