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먹튀'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인대회 출신 여배우와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일 지토가 미스 미주리 출신의 여배우 앰버 마리 세여와 이번 주말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이미 이들은 지난 11월18일 결흔증명서를 발급받았으며 결혼식을 올린 뒤에는 샌프란시스코와 LA를 오가며 생활할 것으로 알려졌다.
33세의 노총각으로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던 지토는 과거 다른 여배우 알리샤 밀라노와도 교제한 적이 있고 가십 메이커로 유명한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과도 염문을 뿌렸다.
200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토는 준수한 외모와 빼어난 실력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지토의 커브는 메이저리그 최고로 타자들로선 알면서도 치기 힘든 명품으로 꼽혔다.
2006년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가 된 뒤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기간 7년에 총연봉 1억2천600만 달러의 계약을 했다. 당시로선 메이저리그 투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빅딜이었다.
하지만 계약 첫 해 스프링트레이닝부터 투구 스피드를 늘리기 위해 폼을 바꾸는 모험을 시도한 지토는 이후 스피드도 빠르지 않고 커브 낙차도 예전같지 않은 어정쩡한 투수가 됐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거둔 성적이 43승61패. 단 한 해도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했고 특히 올해는 고작 선발로 아홉 경기에 등판하는 등 모두 13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기간은 2013년까지지만 내년에도 지토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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